혼자 유럽여행 37박39일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6일차 (9월7일)

집쑤 2023. 4.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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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 정보

1.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가격

2.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후기

 

체르마트 당일치기 포기

스위스 마지막 날이다.
언제 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후회 남지 않는 무언가를 해야 했다.
원래 계획해놨던 체르마트 당일치기는 '마터호른' 웹캠(https://zermatt.roundshot.com/glacierparadise/#/)을 보니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포기..ㅠㅠ
항상 아침 일찍부터 뭔가 하러 나갔는데 오늘은 한가롭게 숙소 바로 앞 마트에서 아침밥과 점심밥을 사 왔다.

수네가 웹캠
수네가 호수 웹캠ㅋㅋㅋ 어이없어서 캡쳐
인터라켄 마트
아침밥과 점심밥 (내가 리얼 이걸로 두 끼를 먹었었다고...?)
납작복숭아
납작복숭아
인터라켄 숙소
지금은 폐업한 그때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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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 없어서 허무해하다가 어제 저녁을 같이 먹었던 3인방 카톡방에 뭘 해야 할지 추천을 받았다.
어떤 분이 오전 첫 타임에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는데 흐렸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하셨다.
창 밖 하늘을 보니 흐리긴 했지만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다는 생각에 숙소 리셉션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업체 팜플렛을 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1시간 정도 뒤로 예약을 걸었다.
가격은 2019 기준 170프랑이었고 액션캠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받고 싶으면 40프랑을 추가로 내야 했다.
 
어제 다 못한 인터라켄 시내구경을 하며 천천히 패러글라이딩 출발 장소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쨍 내리쬐는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시간이 돼서는 정말 맑아졌다!

인터라켄
인터라켄 2
인터라켄 3
뜬금 한국어 ㅋㅋㅋ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모임 장소에서 예약 인원을 체크한 뒤 다 같이 벤을 타고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벤 안에서 가이드 분이 주의사항을 안내해주셨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셨는데 나에게 '두근두근 해요?' 뭐 이런 말을 몇 마디 걸었었다 ㅋㅋㅋ
주의사항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절대로 소리를 지르지 말라는 것이다.
인터라켄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지역 위를 비행하다 보니 비명을 지르면 소음공해가 생길 수 있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윗쪽은 비록 흐렸지만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2
가즈아!! 맑은 곳으로!!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3
끼얏호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4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후기는 꼭!!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다 ㅠㅠ
특히 갑자기 내 쪽으로 다가오는 구름 덩어리에 '피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던 찰나 그 구름 속을 통과해 쭉 비행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서 터널 같은 구름 속을 쭉 지나 그 끝에 멋있는 풍경이 촥 펼쳐지는 장면을 많이 봤었는데 그걸 육안으로 느껴버렸다.

빙글빙글~ 꽤 어지럽다~

 

조금 힘겨웠던(?) 순간은 공중에서 빙글빙글 도는 타임이었다.
코끼리 코 하고 제자리에서 돌고 난 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귓속 전정기관을 뒤흔들 정도의 어지러움이었다.
패러글라이딩 출발하기 전에 '빙글빙글 해요?'라고 한국어로 물어보셨는데 어지러운 것을 못 참는다면 하지 말아 달라고 미리 말하면 좋을 듯하다.
그래도 공중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스릴 있었다.
 

 

인터라켄 마무리

패러글라이딩 후 들뜬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와서 밀린 여행 일기와 가계부를 썼다.
저녁때가 되자 어제 같이 저녁을 먹었던 멤버들이 슬슬 밥 먹자고 카톡방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들이 머물고 있는 백패커스 호스텔로 가니 뉴페이스 두 분이 추가되어 저녁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 같이 리조또를 만들어 먹으면서 각자 오늘 뭐 했는지 수다를 떨었다.

오전에 패러글라이딩 했다는 분의 사진을 보니 호수랑 마을이 보이긴 했지만 하늘이 회색이었다.
그래서 내 패러글라이딩 사진을 보여주니 다들 부러워했다 ㅎㅎㅎㅎㅎㅎ
내가 가지 않은 융프라우에 다녀오신 분도 계셨는데 한국인들이 한 군데에 모여서 다 같이 신라면을 먹고 있었다고ㅋㅋㅋ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데 한국인만 많은' 분위기라서 안 간 것이 후회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 2
인터라켄 백패커스 호스텔 3
eve litchi

 
이틀 동안 저녁밥 메이트가 되어준 이들은 한국에서 사는 곳이 각자 다 달라서 이 멤버로 다시 보는 건 좀 힘들 것 같다ㅠㅠ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내일 이탈리아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준비를 잘해뒀으나 역대급 뻘짓 + 돈ㅈㄹ이 펼쳐집니다)

 

7일차 보러 가기

https://jipsulog.tistory.com/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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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첫날부터 보기

https://jipsulog.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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