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베네치아 본섬에서 부라노섬 가는 방법
2. 부라노 섬 맛집 소개
3. 베네치아 맛집 소개
4. 리알토 다리와 산마르코 광장 야경
베네치아 본섬에서 부라노 섬 가는 방법
베네치아 본섬에서 무라노 섬과 부라노 섬에 가려면 Fondamente(F.te) Nove A정류장에서 12번 수상버스를 타면 된다.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는 1회권, 1일권, 2일권, 3일권, 7일권이 있는데 나는 20유로에 1일권을 구매했다. (2019 기준)
바토레토 티켓은 부라노 섬으로 가는 F.te Nove A정류장 근처에 있는 티켓 창구에서 구매했다.
부라노 섬으로 (1차 빡침)
나는 다른 섬은 안 갔고 '부라노 섬'만 방문했다.
낮고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로 바닷물길이 흐르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그 풍경 속에 있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스위스에 있을 때 '부라노 섬 같이 가실 분 구함'이라는 글에 미리 연락을 해둔 상태였다.
(동행 구하는 건 역시 네이버 유럽여행 카페 '유랑'이 최고인 듯)
그런데 이 글쓴이가 동행하자는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아서 막 어쩔 줄 몰라하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말을 바꾸다가 어제 결국 나를 포함한 몇 명을 퇴짜 놔버렸다...
어제부터 쭉 기분이 나빴지만 부라노 섬에 가긴 가야 하니까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글쓴이한테서 연락이 왔다.
퇴짜 놓은 게 미안하다며 자기가 퇴짜 놓은 사람들 중 한 명을 연결해줄테니 둘이 다녀오라는 것이다.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소개받은 동행 분을 선착장에서 만났다.
선착장에 10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바포레토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었다.
지나가는 정보로 부라노 섬 가려면 무조건 일찍 출발하라는 내용을 봤었는데... 진짜였다...
알아보니 배차 간격도 1시간에 2~3대라서 사람이 너무 천천히 빠졌다.
1시간 정도 기다려서 11시 반쯤 바포레토를 탈 수 있었다.
새 동행과 얘기를 나눠보니 예산을 좀 많이 잡아 느긋하고 고급지게 여행하려는 사람 같았다.
이 사람이 숙박하는 곳의 퀄리티와 미리 찾아놓은 부라노 섬 안에 있는 음식점들을 보니까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제일 저렴한 도미토리만 다니고 (10인 도미토리 전문가) 레스토랑 보다 작은 가게나 길거리 음식을 주로 먹었었는데...
그리고 이 사람은 원래 동행도 안 구하고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부라노 섬은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번만 동행을 구해보다가 이렇게 퇴짜 맞았다고 했다.
부라노 섬 도착 (2차 빡침) : Frito Misto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부라노섬에 도착했고 점심을 먹기 위해 동행 분이 찾아놓은 음식점으로 갔는데 리스트에 있는 레스토랑들이 전부 문을 닫았다.
그래서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해산물 튀김집 'Frito Misto'에서 점심을 먹게 됐다.
나름 부라노섬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듯 했지만 평점은 그리 높지 않았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Fritto+misto/@45.4864803,12.4138078,17.25z/data=!4m10!1m2!2m1!1sfrito+misto!3m6!1s0x477eac5340ecaca1:0x2f21053ea530c175!8m2!3d45.4872303!4d12.4166794!15sCgxmcml0dG8gbWlzdG9aDiIMZnJpdHRvIG1pc3RvkgEZZmlzaF9hbmRfY2hpcHNfcmVzdGF1cmFudJoBI0NoWkRTVWhOTUc5blMwVkpRMEZuU1VSeE5IWXRTRWhuRUFF4AEA!16s%2Fg%2F11by_pdvrz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동행 분은 여러 튀김이 섞여있는 믹스를 시키고 나는 '깔라마리'라는 무슨 오징어 주꾸미 같은 튀김을 주문했다.
그런데 동행 분이 튀김을 한 두 개 먹더니 너무 비리고 자기 입맛에 안 맞아서 차라리 다른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거기서 여유롭게 먹고 혼자 다니는 게 낫겠다며 오징어주꾸미를 먹고 있는 나를 두고 자리를 떠버렸다.
그 사람이 부라노섬 뒤에 저녁 일정도 같이 하자고 먼저 말해놓고선 튀튀ㅋㅋㅋ
그렇게 부라노섬에 혼자 덜렁 남겨졌다...
유럽여행 중에 겪은 제일 어이없는 일이었다.
빡침을 한 번에 누그러뜨린 부라노 섬의 풍경
어쩔 수 없이 혼자 부라노 섬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진짜 짜증났었는데 이게 웬 걸 날씨도 너무 좋고 건물 색도 예쁘고 물길도 동화 같아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일본인 커플에게 말을 걸어 셋이서 같이 다니게 됐는데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오랜만에 일본어로 잔재주도 부려보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네치아 맛집 : Trattoria Bar Pontini
Trattoria Bar Pontini · Cannaregio, 1268, 30121 Venezia VE, 이탈리아
★★★★★ · 남부 음식 전문 레스토랑
www.google.com
6시쯤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유랑에서 저녁을 같이 먹을 동행을 구해봤다.
다행히 그분은 나이스했다.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며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해드렸더니 잔잔하게 위로해주셨다.
리알토 다리
저녁을 다 먹으니 해가 지기 시작했고 동행 분이 일몰을 보러 리알토 다리에 가자고 하셨다.
어제도 리알토 다리에 갔었지만 어제는 날씨가 흐리고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재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은 꽤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에서 5분 정도 걸어 산마르코 광장에 갔다.
동행 분은 마이리얼트립의 현지 가이드 투어로 이미 이곳에 왔었는데 내가 아직 안 가봤다고 하니 같이 가주셨다.
뭔진 모르겠는데 엄청 큰 건물과 성당이 있었다.
동행 분이 현지 가이드 투어를 하면 이곳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걸어 다니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일 가이드 투어를 하기로 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정말 구린 일들이 많았지만 어떻게든 좋게 바꾸려고 노력해서 결국 마무리를 괜찮게 한 것 같다.
이 나이스하신 동행분은 이탈리아 피렌체 일정이 나랑 겹쳐서 그곳에서 또 만나기로 했다.
9일차 보러 가기
https://jipsulog.tistory.com/19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9일차 - 베네치아 DFS 백화점 예약 방법, 산마르코 광장, 성당, 종탑, 곤돌라
베네치아 돌아다니기 베네치아에 온 지 3일이나 됐는데 아직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었다. 저녁 7시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야경투어만 있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라 여유롭게 돌아다녔
jipsulog.tistory.com
이탈리아 첫 날부터 보기
https://jipsulog.tistory.com/17
인터라켄에서 베네치아 가기, 밀라노 경유, 베네치아 숙소, 역대급 똥줄 탄 날 - 유럽 자유여행 39
인터라켄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플릭스 버스 Flix Bus 오늘을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만 8시간 정도 하는 날이다. 한국에서 미리 인터라켄에서 밀라노를 경유하여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플릭스
jipsulo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