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인터라켄/그린델발트에서 쉴트호른 가는 방법
2. 쉴트호른 가는데 드는 비용
3. 인터라켄 유람선 타는 방법
4. 인터라켄 숙소 정보
눈 내린 그린델발트
오늘은 날씨가 어제 보다 조금이라도 좋길 바라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했다.
커튼을 쳤는데 산 윗쪽에 눈이 와있었다! 지상에는 눈이 안 온 것 같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었는데 구름 윗쪽에만 눈이 와있는 게 정말 장관이었다.
조식을 먹는 동안 창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린델발트에 있는 3일 동안 매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숙소를 인터라켄이 아닌 그린델발트에 잡은 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쉴트호른
어제 '스위스 날씨 안 좋을 때'를 검색해서 알게 된 라우터브루넨 폭포를 보러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동역으로 내려갔다.
스위스 첫날처럼 인터라켄동역에 있는 사물함에 캐리어를 넣고 라우터브루넨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탔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태양이 내리쬐는 것이다!!
원래 오늘 날씨가 맑으면 쉴트호른에 가려고 했다가 포기한 상태였는데...
실시간 쉴트호른 웹캠(https://schilthorn.kr/kr/pizgloria/Livecam)을 보니 꽤 맑았다!
보통 융프라우를 많이 가는데 나는 융프라우를 멀리서 보고 싶었고,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면 교통에 입장까지 다 무료라서 쉴트호른에 꼭 가보고 싶었다.
쉴트호른에 가려면 어차피 라우터브루넨 역을 가야 하기 때문에 곧장 쉴트호른으로 향했다.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 방법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래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각각 다른 루트로 이동하면 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나는 두 번째 방법으로만 왕복했다.
편도로 넉넉잡아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각 도착지에 내리면 바로 다음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사람들 따라가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었다.
1. 인터라켄(2A 플랫폼에 탑승해야 함) → 라우터브루넨 (기차)
라우터브루넨 → 그루첼프 (케이블카)
그루첼프 → 뮈렌 (기차)
뮈렌 → 비르그 → 쉴트호른(케이블카)
2. 인터라켄(2A 플랫폼에 탑승해야 함) → 라우터브루넨 (기차)
라우터브루넨 → 슈테헬베르크 (버스)
슈테헬베르크 → 김멜발트 → 뮈렌 → 비르그 → 쉴트호른 (케이블카)
쉴트호른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계속 올라가는데 산 중간까지는 앞에 아무것도 안 보였다...
그 사이에 구름이 꼈나...?
그런데 전망대에 도착하니까 정말 신기하게도 딱 그 층만 맑았다!
산 위아래로 구름이 가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겁나 많아서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유로워진 전망대에서 눈 내린 산을 감상했다.
눈도 먹어봤는데 칠레에서 빙하로부터 떠내려온 얼음조각을 먹었을 때처럼 정말 맑은 맛이었다.
맛있어서 계속 퍼먹었다. 츄릅.
여기서 영화 007도 촬영했었다는데 007에 관심이 없어서...ㅎ 그냥 아- 했다.
원래는 산 중턱에 있는 예쁜 마을인 뮈렌도 들리려고 했는데 그 층은 안개가 너무 심했다.
그냥 빨리 인터라켄으로 내려오니 2시였다.
3시쯤에 인터라켄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것을 시간표로 확인하고 쿱coop 마트에서 대충 끼니를 때웠다.
인터라켄 유람선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은 튠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와 브리엔츠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브리엔츠를 탔다.
유람선도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무료다.
타는 곳은 인터라켄동역 뒷쪽에 있는데 지하도를 걸어 나오면 바로 보인다.
파란 물 위에 1시간 20분 정도 떠있으면서 요산요수를 즐겼다.
날씨가 첫째 날 같았으면 더욱 멋있는 풍경이 펼쳐졌겠지만...
이렇게 흐린데도 이 정도의 아웃풋이면 만족한다.
유람선은 브리엔츠 기차역 바로 앞에 끝나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바로 인터라켄동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인터라켄 숙소 : 백패커스 빌라 소넨호프
백패커스 빌라 소넨호프 - 호스텔 인터라켄 · Alpenstrasse 16, 3800 Interlaken, 스위스
★★★★★ · 유스호스텔
www.google.com
저녁 6시 반쯤에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와 새로운 숙소('다운타운 호스텔'이라는 곳에서 지냈었는데 현재 폐업했다)에 체크인을 하고 마을을 구경하러 나왔다.
오늘 하루종일 혼자 다니다 보니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유럽여행 카페 '유랑'에서 '인터라켄 저녁'을 검색하니 저녁을 같이 먹자는 구인 글이 3개 올라와 있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예놀이를 하다가 느낌 좋은 곳에 연락했더니 '백패커스 호스텔'로 오라고 답이 왔다.
곧바로 그 호스텔로 갔는데 한인민박도 아니면서 한국인 천지였다ㅋㅋㅋㅋ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여행가나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 꼭 있었는데 인터라켄은 여기인가 보다.
요리하는 곳도 넓고 식탁도 많아서 딱 여럿이서 요리해먹기 좋은 환경이었다.
아마 다른 구인글 올린 사람들도 여기 숙소인 것 같았다.
숙박은 안 해봤지만 방 이외의 공간은 굉장히 좋았다.
감사하게도 저녁멤버 세 분(남3)이 내가 여기로 오는 사이에 파스타를 만들어놓으셔서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설거지 내기로 손잡이 돌려서 하는 축구게임도 하고 개그코드도 잘 맞아서 엄청 깔깔거리며 재밌게 놀았다.
근데 사진이 하나도 없네 ㅠㅠ
아무튼 4명의 티키타카가 너무 잘 맞아서 내일 저녁도 같이 해 먹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원래 루체른이나 체르마트 당일치기 예정이었으나 날씨를 봐야 할 것 같다...
6일차 보러 가기
https://jipsulog.tistory.com/m/16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6일차 -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9월7일)
스위스 여행 마지막 날스위스 마지막 날이다. 언제 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후회 남지 않는 무언가를 해야 했다. 원래 계획해놨던 체르마트 당일치기는 '마터호른' 웹캠(https://zermatt.roundshot.com/glac
jipsulog.tistory.com
스위스 첫날부터 보기
https://jipsulog.tistory.com/13
뮌헨에서 인터라켄 가는 방법, 스위스 패스, 하더쿨름, 그린델발트 숙소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뮌헨에서 인터라켄 가는 방법 오늘은 독일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뮌헨에서 인터라켄까지 한 번에 가는 수단은 없고 뮌헨에서 취리히 (DB bus) 8:33~12:15 취리히에서 베른 (SBB 기차) 13:02~13:5
jipsulog.tistory.com
'혼자 유럽여행 37박39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터라켄에서 밀라노 경유 베네치아 가기 (15만원 버린 날ㅋㅋㅋ)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7일차 (9월8일) (0) | 2023.04.15 |
|---|---|
|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6일차 (9월7일) (0) | 2023.04.14 |
| 피르스트 안개 때문에 인터라켄에서 베른 당일치기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4일차 (9월 5일) (0) | 2023.04.12 |
| 뮌헨에서 인터라켄으로 (스위스 패스, 하더쿨름, 그린델발트 숙소)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3일차 (9월4일) (0) | 2023.04.11 |
| 뮌헨에서 퓌센 당일치기 (노이슈반슈타인 성, 백조의 호수 Alpsee, 퓌센 구시가지, 뮌헨 슈니첼 맛집)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2일차 (9월 3일) (0) | 2023.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