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유럽여행 37박39일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피렌체 한인민박, 가죽시장, 산로렌조 성당, 시뇨리아 광장, 베키오 궁전 전망대, 야경투어)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10일차 (9월11일)

집쑤 2023. 4. 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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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 정보

1.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가는 방법

2. 피렌체 한인민박 정보

3. 피렌체 가죽시장, 중앙시장

4. 베키오 궁전 전망대 가격, 시뇨리아 광장

5. 피렌체 현지 가이드 야경투어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가는 방법

두 도시는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어서 기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탈리아 기차 어플 Tren Italia에서 시간표를 조회하고 결제하면 된다.

가격은 52.9유로였다. (2019 기준)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가는 방법
베네치아
베네치아 마지막 장면

 

피렌체 한인민박 : 밥퍼주는 삼촌

http://firenzebab.com/default/

 

피렌체 한인민박 '밥퍼주는 삼촌'

 

firenzebab.com

 

피렌체부터는 한인민박으로 숙소를 잡았다. (2019 기준 3박에 81유로)

조식 안 주는 곳에서 지내니까 일일이 챙겨 먹기가 너무 귀찮았다.

'밥퍼주는 삼촌'은 피렌체 중앙역에서 걸어서 2분이고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서 편하게 지냈다.

사장님의 여행 꿀팁도 유익했고, 조식으로 나오는 한식도 맛있었고, 네이버 유럽여행 카페에서 동행을 힘들게 구하지 않아도 바로 옆 침대 쓰는 사람이랑 친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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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시장과 피렌체 중앙시장

점심때 숙소에 체크인을 했는데 간단한 먹을거리를 주셔서 그걸로 점심을 먹었다.

캐리어만 방에 던져놓고 곧바로 피렌체를 둘러보러 밖으로 나갔다.

우선 주요 관광지 쪽으로 가려면 '가죽시장'을 지나가야 했다.

동남아에 온 것처럼 상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물건을 사라며 호객행위를 했다.

쇼핑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쓱 보면서 지나왔다.

근처에 중앙시장도 있었는데 한국의 마트처럼 식자재를 주로 팔고 있었다.

피렌체 가죽시장 1
피렌체 가죽시장 2
피렌체 가죽시장 3
피렌체 가죽시장 4
피렌체 가죽시장 5

 

산로렌조 성당

시장 골목을 빠져나오니 뭔가 거대한 건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먼저 산로렌조 성당이 보였는데, 이곳은 르네상스 시대를 시작하게 만든 '메디치' 가문이 예배를 드리면 예배당이자 그들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주변 다른 건축물에 비해 수수하고 돌덩이 같았다.

계단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는데 약간 만남의 장소 같은 느낌이었다.

산로렌조 성당

 

두오모 성당

조금 더 걸어가니 피렌체의 상징인 '두오모 성당'이 나왔다.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다 담기 힘들었다.

무늬와 조각 하나하나가 정말 디테일했고 색감도 예뻤다.

두오모 성당의 붉은 돔에 올라가서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 오늘은 예약이 다 차서 이틀 뒤로 예약했다. (2019 기준 20유로)

조토의 종탑에 올라가서 두오모 성당과 시내를 함께 감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종탑은 계단 올라가는 게 좁고 힘들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아마 안 올라갈 것 같다.

대신 '베키오 궁전의 전망대'에 올라갈 예정이다.

두오모 성당 1
두오모 성당 2
두오모 성당 3

 

 

시뇨리아 광장

두오모 성당에 입장하지 않으니 성당 쪽에서 딱히 할 게 없어서 바로 베키오 궁전으로 이동했다.

베키오 궁전 앞에 시뇨리아 광장이 있는데 다비드상의 가품을 포함해 여러 조각들이 야외에 나와있었다.

뭔가 옛날 고대 그리스 로마가 이랬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뇨리아 광장 1
시뇨리아 광장 2
시뇨리아 광장 3
다비드상

 

베키오 궁전과 전망대

궁전에 들어가니 천장과 기둥이 내가 좋아하는 자글자글 자잘자잘 무늬로 도배되어 있었다.

인도의 건축물에도 이런 무늬가 많았는데 그것의 유럽버전이랄까.

500인의 방을 포함한 궁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티켓과 전망대 티켓이 나눠져 있고 통합 티켓도 있다.

나는 12.5유로에 전망대 티켓만을 끊고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가격은 2019 기준)

베키오 궁전 1
베키오 궁전 2
베키오 궁전 3

 

이곳의 계단도 올라가는 게 꽤 힘들었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본 피렌체의 풍경은 정말 좋았다.

날씨도 좋아서 멀리 있는 산까지 전망이 탁 트여있었다.

위에서 충분히 체력을 회복한 뒤에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베키오 전망대 1
베키오 전망대 2
베키오 전망대 3

 

이렇게 전망대까지 보고 내려오니 할 게 없었다.

12시쯤부터 돌아다녔는데 4시간 만에 다 둘러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피렌체 너무너무 좋았다고 했는데 난 그냥 그랬다.

그런데 저녁에 야경투어를 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야경 투어

베네치아에서 처음 현지 한국인 가이드 투어를 했었는데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피렌체 워킹 야경투어를 예약해놨었다. (2019 기준 2만8천원)

6시 50분에 산조렌조 성당 계단에서 15명 정도의 여행객이 집합했다.

투어가 총 4시간이라고 안내되어 있었고 노약자나 임산부는 투어를 신청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적혀있어서 단순 도보로 20분이면 다 둘러보는 피렌체인데 뭐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걸으니 꽉 찬 4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건물 하나하나에 얽힌 스토리, 르네상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메디치 가문의 행적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거장들의 흔적과 그들의 이야기...

두오모 성당도 처음에 봤을 땐 와-크다- 이 정도였는데 가이드님이 이게 꽃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셔서 자세히 보니 창문 테두리, 기둥 등에 깨알 꽃무늬가 너무 예쁘게 박혀있었다.

갑자기 박물관, 궁전 이런 곳들도 싹 다 들어가보고 싶어 졌고 피렌체가 너무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젤라또 맛집에 들렀는데 꿀+깨 젤라또가 충격적으로 맛있었다.

가이드님이 그 젤라또 직원들한테 '꿀깨'라는 한국어를 가르쳐놔서 주문할 때 그냥 꿀깨라고 말하면 됐다 ㅋㅋㅋ

피렌체 야경투어 두오모 성당
가이드님이 픽하신 두오모 잘 나오는 각도
피렌체 젤라또 맛집피렌체 젤라또
젤라또 맛집과 꿀깨 젤라또 + 장미맛? 이었던 것 같다
피렌체 야경투어
가이드님이 왜 이곳에만 물이 떨어지는지 같은 정말 사소한 것까지 다 설명해주셨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ㅎㅎ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갔다가 버스를 타고 피렌체 중앙역으로 돌아와서 해산했다.

피렌체는 치안도 좋고 거리도 깨끗하고 맛있는 것도 많고 살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내일은 베네치아에서 함께 파스타를 먹었던 동행을 포함한 3명의 사람들과 피사 친퀘테레 당일치기를 다녀올 것이다.

밥퍼주는 삼촌 사장님께서 몇 시 기차를 타야 하고 몇 시에 돌아오는 게 좋은지 다 알려주셔서 그 스케줄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11일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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