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방법, 비용, 소요시간
2. 체스크크룸로프 맛집
3. 체스키크룸로프 성탑과 박물
4. 프라하 비발디 연주회
5. 프라하 벨벳맥주 맛집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방법
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인 버스를 타고 체스키 크룸로프에 갔다.
버스 회사는 Regio jet과 Flix bus가 있고 인기가 많은 구간이라 인터넷이나 앱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편도 7유로대로 왕복 2만원 정도 들었다. (2019 기준)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침에 출발해야 저녁에 프라하로 돌아올 수 있다.
내가 탔던 버스는 중간에 '체스케 부데요비체'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1시간 밑으로 경유했었다.
버스에 내려서 동네를 돌아봤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고 조용했다.
아래는 체스케 부데요비체 사진이다.
체스키 크룸로프 도착
체스키 크룸로프에 도착하니 12시쯤이 되어 동행분이 찾아놓은 맛집으로 향했다. (가게 이름은 지금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ㅠㅠ)
웨이팅이 있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주변 구경을 하고 우리 차례가 돼서 자리에 앉았다.
블타바 강변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야외 자리에 앉으면 동화 같은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파스타, 리조또, 코젤다크를 먹었는데 맛도 좋았다.
코젤 직영점에서 마셨던 코젤 생맥주보다 이날 마신 병맥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ㅎㅎ
가격은 두 명이 각각 330 코루나를 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탑과 박물관
점심식사 후 150 코루나를 내고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입장했다. (2019 기준)
박물관을 먼저 갔는데 중세 귀족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그 중에 되게 동양스러운 (아마 한국과 관련된) 도자기도 있었다.
자세한 설명은 알 수가 없었지만 신기해서 사진만 찍었다.
박물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금방 다 둘러본 뒤 성탑으로 올라갔다.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 블타바 강, 배경에 깔린 뒷 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사실 탑에 올라갔을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어서 체스키 크룸로프에 괜히 왔다고 생각했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붉은 지붕의 아기자기한 마을'을 너무 많이 지나왔기 때문에 체스키 크룸로프도 그냥 그중에 하나인 셈이었다.
그런데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날씨도 너무 좋았고 나무도 푸릇푸릇한 게 너무 그림 같아서 내가 진짜 여기에 갔었나 의심스럽다..ㅎㅎ
성 안에 곰 사육장도 있어서 곰까지 구경하고 성에서 나왔다.
비발디 연주회
어제 팁투어를 하면서 가이드님이 체코에 왔으면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해 주셔서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연주회를 보러 갔다. (2019 기준 600 코루나)
연주회는 까를교 근처에 있는 St. Clement Cathedral에서 진행됐다.
예술의 전당 같은 콘서트홀이 아닌 성당에서 하는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비교를 해보자면 콘서트홀은 뒷자리로 갈수록 경사가 높아져서 어느 자리에 앉든 연주자가 잘 보이는 구조이지만, 성당은 모두 평지에 있기 때문에 연주자가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크를 쓰지 않아도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소리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성당의 장식품 덕분에 훌륭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시작 전 티켓 사진이랑 성당 천장 사진만 찍었다.
연주회의 런타임은 1시간 정도였다.
벨벳맥주 맛집 Potrefená husa
연주회가 끝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8시쯤 벨벳맥주 맛집 Potrefena husa에 방문했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맥주라고 해서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는데 첫 입 마셨을 때 맥주의 촉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다.
맛은 약간 쓴 편이라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목구멍을 부드럽게 지나가는 느낌이 좋아서
안주는 타르타르를 주문했는데 고기가 너무 짜서 육회 킬러인 내가 다 못 먹었다 ㅠㅠ
양도 적어서 맥주로 물배를 채웠다 ㅋㅋㅋ
이제 체코 여행을 마치고 내일 다시 첫 여행지였던 독일로 들어간다.
옥토버 페스트도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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