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뉘른베르크에서 하이델베르크 가는 방법, 소요시간, 가격
2.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
3. 하이델베르크 성
뉘른베르크에서 하이델베르크 가는 방법
나는 뉘른베르크 중앙역에서 도보 3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플릭스 버스를 타고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했었다.
(플릭스 버스 앱으로 버스를 예매하면 버스 타는 곳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직행은 3시간이 소요되고 요금은 30달러 정도다.
2019년에는 아침 10시쯤 출발해서 1시쯤 도착하는 버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다.
현재 제일 이른 버스가 오전 11시 출발, 오후 3시 도착인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조금 촉박할 것 같다.
뉘른베르크로 돌아올 때도 플릭스 버스 직행을 타고 왔다.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마르크트 광장
플릭스 버스 하차 지점에서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까지 거리가 꽤 돼서 (약 3km)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구시가지로 이동한다.
하지만 나는 도시를 구경할 겸 30분 정도 걸어서 구시가지까지 갔다.
근데 걸어가는 길에 사람도 별로 없고 딱히 특별할 게 없어서 그냥 대중교통 타고 이동할 걸 그랬다ㅠㅠ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로 들어가니 활기찬 분위기에 자연경관도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하이델베르크 성이 동화 같은 느낌을 줬다.
철학자의 길
네이버 유럽여행 카페에서 구한 하이델베르크 동행 분이 늦게 도착한다고 하여 먼저 철학자의 길을 산책하러 갔다.
구시가지와 하이델베르크 성이 있는 '네카어 강' 남쪽에서 '테오도르 호이스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넘어왔다.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니 남쪽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산책길이 나왔다.
철학자 괴테, 헤겔, 하이데거 등이 이 길을 걸으며 철학적인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강을 낀 성 뷰가 아주 멋있었는데 이쯤부터 먹구름이 조금씩 몰려오기 시작했다.
하이델베르크 성
하이델베르크 성은 1200년대에 지어진 고성이며 전쟁 때 훼손된 부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성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도보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성 입구에서 동행을 만나 함께 도보로 올라갔다.
이 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사진에 너무 지나치게 진심인 유형이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사진 잘 나오는 스팟을 탐색해 소위 인스타용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만 하는 것 같았다.
남자분이었는데 틴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 찍기 전에 입술 색을 확인하고 틴트를 바르셨다.
사진 찍을 때만 짓는 특유의 표정도 있었는데.. 뭐랄까... 좀 소름 돋았었다...ㅋㅋㅋㅋ
그래도 그분이 내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오랜만에 내가 나온 사진을 많이 남겼다.
나는 입장료를 내고 성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친구 중에 하이델베르크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던 친구가 있어서 기대를 조금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특별한 감명을 받지 못했고 여태까지 다녔던 보통의 유럽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술통과 약제박물관만 둘러봤다.
사진에 진심인 동행 분은 이곳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고 하여 작별인사를 하고 나는 뉘른베르크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하이델베르크는 그냥 그랬다.
30일 넘게 유럽을 다니면서 유럽 도시 포맷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하이델베르크 보다 더 매력 넘치는 도시들을 많이 거쳐와서 그런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가 너무 좋았다던 내 친구는 출장으로 딱 이곳만 다녀갔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갑자기 비도 쏟아졌고 왕복 6시간을 투자해서 온 곳인데 재미있지가 않아서 기분이 다운됐었다.
한국 가려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계속 별 감흥 없는 여행을 할까봐 살짝 걱정됐다.
내일 또 독일 소도시 당일치기 여행 예정인데...ㅠ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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