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여행 (하벨시장, 팁투어, 존레논벽, 페트린 힐)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29일차 (9월30일)

오늘의 여행 정보

1. 프라하 하벨시장

2. 체코 전통음식 스비치코바

3. 프라하 팁투어 후기

4. 페트린 힐 야경 후기

 

하벨시장

오전에는 바츨라프 광장 북서쪽 끝에서 멀지 않은 하벨시장을 구경했다.

공예품, 기념품, 맛집 등이 몰려있어서 관광객에게 딱인 장소였다.

이곳에서 인형을 파는 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는데.. 나는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 애청하던 '패트와 매트'의 오리지널 인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패트와 매트가 체코 거였다니.

한화로 각각 2만 5천원 정도 했고 쌍으로 구매하니 5만원이 순삭 됐다..ㅎㅎ

그래도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진퉁 패트와 매트 인형이라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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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맛집 : 로칼 Lokal (전통음식 '스비치코바 Svic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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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s

 

하벨 시장 구경 후, 프라하 한인민박 맛집 파일에 있는 곳들 중 체코 전통음식인 스비치코바를 먹을 수 있는 '로칼'에 갔다.

스비치코바는 크림소스를 부은 소 등심과 식빵을 함께 먹는 음식이다.

양은 살짝 적었지만 크리미한 소스가 괜찮아서 빵으로 설거지하다시피 소스를 싹 긁어먹었다.

맛집 파일에는 두 명이 가서 fried cheese랑 함께 주문하는 걸 추천했지만 나는 혼자여서 스비치코바만 먹었다.

맥주와 스비치코바 합쳐서 183코루나를 지불했었다. (2019 기준)

 

프라하 팁투어 (오후타임)

https://cafe.naver.com/ruexp

RuExp Praha : 네이버 카페

 

여태까지는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마이리얼트립으로 한국인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었다.

그런데 프라하에만 팁투어라는 게 있었다.

선입금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선 무료로 투어에 참가한 뒤 마지막에 지불하고 싶은 만큼 팁을 주는 투어다.

오전에는 바츨라프 광장 쪽을 돌고 오후(1시 반~4시 반)에는 프라하성 쪽을 돈다.

나는 프라하에 도착한 날 바츨라프 광장 쪽 가이드 투어를 이미 했기 때문에 (최악의 투어였지만 ㅠㅠ 왜 최악인지는 여기로 https://jipsulog.tistory.com/35) 이번엔 프라하성 쪽 투어에 참가했다.

 

투어 시간이 되자 루돌피눔 정문 앞 계단에 10명~20명 사이의 관광객들이 모였다.

까를교를 건너 존레논 벽, 말라스트라나 지구, 네루도바 거리, 흐라드차니 광장, 프라하 성, 성 비투스 성당, 성 이르지 바실리카, 구 황궁, 황금소로까지 이동하며 프라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금 그 내용이 기억이 안 나지만 굉장히 유익했었다.

팁은 인당 200코루나 정도 지불하는 분위기였다.

 

황금소로에서 투어가 끝나기 때문에 황궁이나 성에 입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투어가 끝난 뒤에 더 둘러봐도 되고, 프라하 성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쉬어도 되고, 다시 구시가지로 돌아와도 된다.

나는 저녁에 페트린 힐에서 야경을 감상할 예정이라 남쪽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페트린 힐

프라하 야경 명소인 페트린 힐로 가면서 빵을 하나 사 먹고 언덕을 올라갔다.

언덕 위에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돗자리를 깔고 앉아 추위에 떨면서 빨리 어두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패딩을 입긴 했지만 그래도 쌀쌀했던 기억이 난다.

프라하 성과 시내가 저 멀리 보이긴 했는데 카메라로 찍으려니 너무 조그맣게 나왔다.

눈으로 보면 사진보다는 가깝게 보인다.

 

한인민박 분식 파티

숙소로 돌아오니 거의 9시가 다 되었었다.

밥도 대충 빵으로 때웠고 날씨도 추워서 컨디션이 안 좋았었는데 한인민박 사람들이 분식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도 5유로를 내로 파티에 참가했다.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투숙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나도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뭔가 위로가 됐다.

 

내일은 원래 스카이다이빙을 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서 일정이 취소됐다.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드레스덴을 함께 다녀온 옆침대 여자분과 체스키크룸로프에 다녀오기로 했다.

 

30일차 보러 가기

https://jipsulog.tistory.com/38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 당일치기, 비발디 연주회, 벨벳맥주 맛집 - 유럽 자유여행 39일 中 30

 

체코 첫날부터 보기

https://jipsulog.tistory.com/35

키이우에서 프라하로 (프라하 한인민박, 코젤 직영점, 구시가지 광장, 굴뚝빵, 천문시계, 키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