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헝가리 전통음식점
2.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3. 낮에 어부의 요새 후기
4. 부다페스트 클럽 추천
5.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후기
6. 부다페스트에서 폴란드 크라쿠프 가는 방법
부다페스트 맛집 : belvarosi lugas vendeglo
오전엔 뒹굴거리다가 오후에 미리 모집해놓은 동행들과 헝가리 전통 음식점 belvarosi lugas vendeglo에서 점심을 먹었다.
굴라쉬, 사슴고기, 소고기, 토카이 와인 등을 주문했다.
토카이 와인은 태어나서 마셔본 와인 중 제일 달짝지근하게 맛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2015년에 생산된 와인인데, 어제 가이드님 설명에 의하면 2013년에 생산된 토카이 와인이 제일 맛있고 비싸다고 하셔서 그 맛이 궁금해졌다.
굴라쉬는 육개장 맛이 났고 사슴고기는 그냥 소고기 같은 느낌이었다.
막 엄청 맛있는 건 없었던 것 같다. 다 무난무난.
근데 인당 9045포린트(3만원)를 냈을 정도로 가격이 너무 깡패였다.
동행 중 어떤 분은 하루 예산이 3만원이었는데.. 여기서 먹자고 사람들을 모은 나는 너무 미안해졌다..
동행 중에 내가 앞으로 갈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여행하고 오신 분들이 계셔서 여행 정보를 왕창 얻어갔다.
이 중 한 분이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이었는데 처음 만난 날로부터 4년 뒤인 얼마 전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하셨다.
내가 이쪽에 관심이 있어서 쭉 연락하면서 지냈는데 좋은 인맥을 유지해오길 참 잘한 것 같다 ㅋㅋㅋ
중앙시장
나는 동행 1명과 중앙시장을 구경했다.
음식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아기자기한 물건도 팔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딱히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었다 ㅋㅋㅋ
규모가 은근히 크고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다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낮에 어부의 요새와 부다 성
중앙시장을 다 보고 트램으로 어부의 요새까지 이동했다.
어제는 밤에 야경을 내려다봤다면 오늘은 주경을 보러 다시 왔다.
낮에 어부의 요새에서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볼만했다.
어부의 요새 근처에 부다 성이 있어서 같이 구경했다.
부다 성 안에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있었지만 입장하지는 않았고 마리아 상 전망대에서 시내를 구경했다.
다 구경하고 나니 저녁때가 되어 다시 동생들을 만나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 기록이 안 남아있어서 기억이 안 난다 ㅠㅠ
저녁을 먹고 아까 부다 성에서 본 경치가 너무 좋았어서 동행들을 데리고 다시 부다 성에 방문했다.
부다페스트 클럽 추천 : Szimpla Kert
부다 성 야경까지 보고 어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클럽 szimpla kert에 가보기로 했다.
입장하자마자 알록달록한 전구와 특이한 인테리어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동행들과 각자 한잔씩 술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나는 토카이 와인 2013년을 주문했는데 낮에 마셨던 2015년 보다 엄청 달달한 포도주스 같은 술맛이 났다.
다음 날 부모님 선물로 토카이 와인 2013년을 한 병 사갔을 정도다.
테이블에 앉아서 동행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던 서양인이 한국어로 '한국인이세요?'라고 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서양인은 이태원에 거주하는 미국인이고 헝가리로 여행온 거라고 했다.
여행하다 보면 참 희한한 연이 생긴다.
뉴욕카페
다음날 13시 50분에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타고 폴란드 크라쿠프로 이동하는 스케줄이 있었다.
그래서 오전에 뉴욕카페에 잠시 다녀왔다.
1894년에 생긴 이 카페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카페라는 별명이 있다.
메뉴가 다 너무 비싸서 제일 저렴한 무려 2990포린트나 하는 오렌지 주스를 하나 주문하고 카페를 구경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자가 라이브 배경음악을 연주하고 카페인데도 정장 입은 웨이터가 있었다.
유럽의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폴란드 크라쿠프 가기
12시에 카페에서 나와 길거리 케밥으로 점심을 대충 먹은 뒤 숙소에서 짐을 가지고 플릭스 버스 타는 장소로 이동했다.
1시 5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2시가 넘어도 버스가 안 왔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갈 때 시간을 착각해서 버스를 놓쳤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런 건가 싶어 날짜, 시간, 장소를 계속 확인했다.
안절부절못하던 중에 버스의 현 위치를 알려주는 버튼이 있어서 눌러봤는데 버스가 열심히 오고 있었다 휴..
2시 반쯤 버스를 타고 헝가리를 떠나 슬로바키아를 관통해 잠 10시쯤 폴란드에 도착했다.
19일차 보러 가기
https://jipsulog.tistory.com/28
헝가리 첫날부터 보기
https://jipsulog.tistory.com/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