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로마 바티칸 가이드 투어
2. 성 베드로 성당
3. 로마 젤라또 맛집
4. 판테온 신전 정보
5. 로마 혼밥하기 좋은 맛집 추천
6. 핀초언덕 일몰 감상 후기
바티칸 투어
바티칸 박물관은 교황청이 있는 곳이라 가톨릭 신자들과 관광객으로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오전 9시에 열지만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한다.
가이드 미팅이 7시 반까지라서 입장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남은 1시간 동안 가이드님이 바티칸과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 대한 사전설명을 해주셨다.
미술관, 박물관, 정원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하니 그 안에 정말 많은 그림, 조각 작품들이 있었다.
공간도 넓고 중요한 작품도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어서 정말 여긴 혼자 못 오겠다 싶었다...
그 중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작품들이 있다.
우선 거의 제일 도입부에 있는 작품이 기억난다.
옛날엔 검정색을 악마의 색이라고 해서 그림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사용하게 되고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위 그림 안에 있는 계단이 실제로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건 줄 알고 엄청 신기해하며 만져보기도 했다고 한다.
르네상스 4대 거장 중 한 명인 라파엘로의 작품들이다.
르네상스란 구도 거리 등을 계산해서 사실적이고 무조건 예쁘게 그리는 시대를 말한다.
그런데 라파엘로가 너무나 사실적이고 예쁘게 그려서 그를 능가하는 예술가가 나오지 않았다.
다른 화가들도 이런 류의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니 대중들이 안정적으로 계산된 사실적인 그림에 질리게 됐다.
그래서 라파엘로를 끝으로 르네상스가 막을 내렸다고 한다. (그 뒤로 매너리즘 시대 -> 바로크 시대)
제일 오른쪽이 라파엘로가 어렸을 때 그린 작품, 왼쪽이 조금 더 자랐을 때 그린 작품, 가운데 그림이 마지막 작품이다.
이 방은 '조각관'으로 화려한 조각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조각관의 천장에도 굉장히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조각관 중앙에는 큰 접시 같은 게 있었는데 이게 네로 황제의 욕조라고 한다.
이런 화려한 작품들에 둘러싼 욕조라니...
마지막으로 수많은 방과 통로의 화려한 천장이 기억에 남는다.
성 베드로 성당
바티칸 박물관에서 나와 성 베드로 성당으로 들어갔다.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라고 하는데 역시 스케일이 장난 아니었다...
쇼핑몰에 들어와있는 줄 알았다.
다빈치가 조각한 피에타도 있었는데 몇년 전 어떤 사람이 망치로 피에타를 부시려고 해서 유리막이 생겼다.
줌 당겨서 자세하게 봤는데 하늘하늘한 옷자락을 어떻게 돌로 이렇게 조각했는지 정말 대단했다.
로마 길거리 피자 맛집 : Alice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1~2시쯤이었다.
체력도 떨어지고 멀리 이동하기 힘들어서 어제 남부투어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맛집 리스트 중 바티칸과 제일 가까운 곳인 피자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테이크아웃 하기 편하게 피자를 접시에 담아줬다.
사람들이 비둘기한테 자꾸 빵을 던져줘서 주변에 비둘기가 좀 있었는데 갈매기가 등장하더니 비둘기 밥을 다 뺏어먹었다.
천사의 성
바티칸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 천사의 성과 다리를 지났다.
성에 들어가진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로마 젤라또 맛집 : 지올리띠
판테온 신전 앞에 젤라또 맛집인 지올리띠가 있었다.
두 가지 맛의 젤라또 위에 생크림을 퍽 하고 발라주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2.8유로의 행복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어제 남부투어 때 버스에서 내 옆자리에 앉았던 분을 만났다!
그분과 젤라또를 먹고 판테온 신전으로 갔다.
판테온 신전
고대 로마 건축물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는 '모든 신들의 신전' 판테온에 들어갔다.
뚫린 천장으로 햇빛이 밝게 들어왔다.
뭔진 모르겠지만 여기에도 많은 조각상이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 같았지만 나는 아침부터 너무 많은 조각들을 봐와서 조각에 질려버렸다고 해야 되나.. 그냥 구경만 했다...ㅎㅎ
신전 한 쪽에 라파엘의 무덤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유명한 거장과 만나는 느낌이 들어 뭔가 가슴이 웅장해졌다.
로마 맛집 : mimi e coco
저녁 식사도 남부투어 가이드님의 맛집 리스트에서 하나 골라서 했다.
작은 가게였는데 분위기가 깡패였다.
가지 라자냐와 맥주를 주문했는데 맛도 좋았다.
여기서 어제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스킬을 하나 써봤다.
'진짜 맛있다!'를 뜻하는 이탈리아 제스쳐가 있는데, 그걸 점원이나 사장님한테 해주면 엄청 좋아해서 서비스로 이것저것 챙겨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밥을 다 먹고나서 점원한테 그 제스쳐를 했는데 엄청 좋아하면서 티라미수도 먹을래?! 하는 것이다.
오오 서비스로 주려나보다 짱이다 하며 냉큼 티라미수를 받아먹었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티라미수가 추가되어 있었다 ㅋㅋㅋㅋ
핀초 언덕 일몰
7시쯤 핀초 언덕 꼭대기에 도착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었지만 8시쯤 되니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어떤 외국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내가 너무 시켜멓게 나온다며 자기 핸드폰으로 플래쉬를 켜고 나를 정성스럽게 찍어줬다.
로마는 길거리에 널려있는 돌들이 사실은 어마어마한 녀석들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확 빠져들게 되는 도시인 것 같다.
매일 투어 다니느라 바쁘게 움직였지만 투어도 다 재밌었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서 재밌게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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