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정보
1. 피렌체에서 로마 가는 방법
2. 로마 한인민박 정보
3. 로마 여행 루트 (콜로세움, 대전차경기장, 진실의 입, 포로 로마노)
4. 로마 현지 가이드 야경투어
피렌체에서 로마
이탈리아 기차 어플인 '트렌 이탈리아 Tren Italia'를 통해 피렌에 중앙역에서 로마 테르미니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39.9유로에 끊어놨었다.
깨끗하고 쾌적한 피렌체를 떠나 아침 10시 반쯤 로마에 도착했는데 도시 곳곳에서 오줌 지린내가 났다...
건물 벽면에 낙서도 많이 되어있어서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로마 한인민박 : 밥앤잠
로마민박 밥앤잠 · Via Alfredo Cappellini, 3. sc-a/int-6, 00185 Roma RM, 이탈리아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숙소는 이번에도 한인민박으로 잡았다.
'민다'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은 전 세계에 있는 한인민박을 모아놓은 사이트다.
이곳에서 로마 한인민박 '밥앤잠'을 3박4일 74유로에 예약했었다. (2019 기준)
사장님과 사모님이 세계여행을 다니시다가 로마에 정착하셔서 민박집을 하시는 것 같았다.
이곳의 장점은 조식뿐만 아니라 저녁밥까지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녁을 밖에서 먹을 경우엔 미리 말씀드려야 한다.
안 그러면 내 몫까지 저녁식사를 만들어놓으신다.
그런데 나는 로마에 있는 3일 내내 가이드 투어와 일몰 시간 때문에 저녁밥 제공 시간을 거의 맞추지 못했다 ㅠㅠ
그래도 사모님께서 내 몫을 조금 남겨주셔서 투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었었다.
또 감사했던 게 내가 로마에 왔을 때 한국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바람에 모든 여행사의 바티칸 투어와 남부투어가 일찍 마감됐었는데 밥앤잠 사장님께서 아는 여행사 사장님의 투어 상품에 나를 끼워 넣어주셨다.
마지막으로 내 옆 침대 쓰시던 분이 내 핸드폰 충전기를 가지고 체크아웃해버려서 난감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충전기를 그냥 하나 주셨었다ㅠㅠ♥
콜로세움
숙소에 체크인한 뒤 사모님께서 점심을 챙겨주셔서 밥을 먹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건물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길을 걷던 어떤 외국인 여행자와 눈이 딱 마주쳤는데 나에게 혼자냐고 물어봤다.
혼자라고 하니 같이 걷자고 해서 콜로세움으로 같이 걸어갔다.
12시쯤 콜로세움에 도착했는데 콜로세움에 입장하려는 줄이 엄청 길었다.
이 친구는 기다려서라도 콜로세움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나는 저녁에 현지 가이드 야경투어를 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그 친구와 같이 콜로세움 입장 줄을 섰다.
기다리면서 그 친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친구는 칠레 사람이고 동생이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자기가 지금 한국 사람과 여행하고 있다고 말하면 엄청 좋아할 거라고 했다.
나도 칠레 가봤다며 칠레를 여행했던 이야기를 해줬다.
수다 떨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인스타 맞팔도 했지만 콜로세움 입장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였다.
결국 나는 40분 만에 웨이팅을 포기하고 그 친구와 인사를 한 뒤 주변을 둘러보러 갔다.
대전차 경기장 : 키르쿠스 막시무스
콜로세움 근처에 옛날 로마인들이 대전차로 경기를 치르면 경기장이 있었다.
입장이 무료였지만 허허벌판이고 밖에서도 다 보이기 때문에 그냥 걸으면서 쓱 봤다.
이곳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장면이 상상됐다.
진실의 입
콜로세움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진실의 입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역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있었다.
경비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기계처럼 관광객들의 사진을 계속 찍어줬다.
이게 뭐라고 참...ㅋㅋㅋ
나는 창살 사이로 손가락을 내밀어서 사진을 찍고 10분 만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포로 로마노
진실의 입에서 20분 정도 더 걸어 '포로 로마노에 도착했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제국의 중심지이자 아직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유적지다.
가이드가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투어상품도 있던데 그건 반나절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나는 혼자 구경만 했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둥과 돌덩이들이 널려있어서 이게 뭔지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로 로마노를 다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쉬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10만원에 결제했다.
그리고 사모님이 챙겨주신 저녁식사를 먹고 야경투어를 하러 나갔다.
현지 가이드 야경투어
7시 반에 시작되는 야경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정문 분수대 앞으로 갔다.
거의 모든 투어가 이곳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만남의 광장 같은 느낌?
여기서부터 베네치아광장 - 콜로세움 - 천사의 성 - 판테온 - 나보나광장 - 트레비분수 - 테르미니 중앙역 순으로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로마 시내를 걸어 다녔다.
투어비는 2만원이었고 수신기 이용료 3유로를 별도로 지불했다.
콜로세움이 부서진 이유, 위가 뚫린 판테온 신전엔 왜 비가 안 들어오는지, 로마 사람들의 일상, 각 장소 및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트레비 분수가 왜 유명한지 등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새 중요한 관광지를 다 돌아봤다.
투어는 10시에 끝난다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테르미니 역으로 돌아오니 11시가 넘었었다.
내일 남부투어 때문에 새벽에 나와야 하는데...ㅎㅎ
힘든 스케줄이지만 겨우 얻은 투어 자리니 얼른 숙소에 들어가서 투어 갈 짐을 챙기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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